버려진 BoS 벙커

버려진 BoS 벙커(Abandoned BoS Bunker)는 폴아웃: 뉴 베가스의 배경인 모하비 황무지에 존재하는 장소다. 이곳은 지도상에서 넬리스 공군 기지 남쪽, 엘 도라도 건호의 북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외관상으로는 평범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지하 입구 형태를 띠고 있으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문양이 새겨져 있어 과거 이 조직이 관리하던 시설임을 알 수 있다.

이 벙커는 본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모하비 챕터의 엘더였던 엘리아가 헬리오스 원(HELIOS One) 전투에서 패배한 뒤 도주하여 임시 거처로 삼았던 곳이다. 내부에는 엘리아가 남긴 각종 기계 장치와 홀로테이프, 그리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기술력이 투입된 장비들이 방치되어 있다. 엘리아는 이곳에서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의 전설을 추적하며 자신의 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이 벙커는 첫 번째 다운로드 콘텐츠(DLC)인 '데드 머니(Dead Money)'의 시작점 역할을 한다. 플레이어가 벙커 내부로 들어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의 개장을 알리는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오는 장치에 접근하게 된다. 이때 설치된 함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에 의해 플레이어는 기절하며, 이후 강제로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로 압송되면서 DLC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벙커 내부는 거실과 작업 공간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플레이어가 DLC를 완료하기 전까지는 단순한 진입로에 불과하다. 그러나 '데드 머니'의 메인 퀘스트를 모두 마친 후에는 플레이어의 안전 가옥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DLC 내부에서 획득한 시에라 마드레 자동판매기용 코드를 사용하여 물자를 보급받거나,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에서 딴 칩을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는 자판기가 벙커 내부에 설치되어 있어 유용한 보급 기지가 된다.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엘리아의 마지막 유언' 홀로테이프는 동료 베로니카 산탄젤로의 개인 퀘스트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를 통해 엘리아와 베로니카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과거의 사건들을 엿볼 수 있다. 벙커는 작지만 폴아웃: 뉴 베가스의 전체적인 서사와 특정 인물의 서사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장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