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지 링크스는 소설 및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의 주인공이다. 우주세기 0080년에 태어난 그는 작품 시작 시점에서 어나하임 공업 전문학교에 재학 중인 평범한 학생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지구연방 정부의 성립과 관련된 거대한 비밀인 '라플라스의 상자'를 둘러싼 분쟁에 휘말리게 되며, 인류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열쇠인 유니콘 건담의 파일럿으로서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그는 비스트 재단의 당주인 카르디아스 비스트와 안나 링크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어린 시절 비스트 가문에서 뉴타입으로서의 소양을 기르는 교육을 받았으나, 어머니에 의해 가문으로부터 격리되어 평범한 민간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비스트 재단과 소데츠키 간의 거래가 어긋나던 날, 빈사 상태의 아버지 카르디아스로부터 유니콘 건담을 물려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니콘 건담의 OS에 버나지의 생체 ID가 등록되어, 그만이 기체를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파일럿이 된다.
버나지 링크스는 작중 내내 전형적인 군인이나 전쟁 영웅의 모습보다는 고뇌하는 소년의 면모를 강하게 보여준다. 그는 적을 살상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며,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뉴타입의 이상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자비 가문의 후예인 미네바 라오 자비와의 만남은 그가 '상자'를 향한 여정을 지속하게 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된다. 그는 전장을 누비며 마리다 크루즈, 풀 프론탈 등 다양한 인물들과 교감하고, 인간이 가진 가능성과 절망을 동시에 목격하며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유니콘 건담과 버나지의 공명은 종국에 이르러 사이코 프레임의 극한적인 발현을 이끌어낸다. 그는 기체와 완전히 일체화되어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는 단계에 도달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잃지 않고 복수나 파괴가 아닌 공존의 길을 선택한다. 라플라스의 상자의 정체가 밝혀진 후, 그는 비스트 재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미네바와 함께 새로운 시대의 향방을 지켜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사건 종결 이후에도 버나지는 '기동전사 건담 NT(나러티브)' 등의 후속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조력자로 등장한다. 그는 사이코 프레임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계하며, 지온 공화국의 강경파를 저지하기 위해 실버 불릿 서프레서와 같은 기체에 탑승해 암약한다. 버나지 링크스는 우주세기라는 거대한 연대기 속에서 인간의 선의와 가능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