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뱀 열매는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동물계 악마의 열매 중 하나이다. 이 열매를 먹은 복용자는 뱀의 형상으로 변신하거나 인간과 뱀이 섞인 인수형의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다른 동물계 열매와 마찬가지로 복용자의 신체 능력을 대폭 강화하며, 뱀 특유의 유연함과 민첩성, 그리고 독과 같은 특수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중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된 모델로는 '모델 킹코브라'와 '모델 아나콘다'가 있다. 아마존 릴리의 고르곤 세 자매 중 둘째인 보아 마리골드는 모델 킹코브라를 복용하여 맹독을 내뿜는 능력을 사용하며, 셋째인 보아 썬더소니아는 모델 아나콘다를 통해 거대한 몸집과 강력한 조이기 능력을 발휘한다. 이들은 여인섬의 전사로서 패기와 열매의 능력을 결합해 강력한 전투 방식을 보여주었다.
뱀뱀 열매 중에는 전설 속 생물로 변신하는 희귀한 환수종도 존재한다. 와노쿠니 편에 등장하는 쿠로즈미 오로치가 복용했던 '모델 야마타노오로치'가 이에 해당한다. 이 열매는 복용자를 여덟 개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뱀의 모습으로 변신하게 하며, 머리가 여러 개인 만큼 복용자의 목이 잘려도 살아남을 수 있는 특수한 생존 능력을 부여한다. 이는 일반적인 동물계 열매의 범주를 넘어서는 환수종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묘사된다.
뱀뱀 열매의 공통적인 장점은 뱀의 생태적 특성을 전투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복용자는 몸을 비정상적으로 늘리거나 꼬아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강력한 악력으로 상대의 신체를 압박해 제압한다. 또한 모델에 따라서는 뱀 특유의 감각 기관을 통해 적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치명적인 독을 생성해 원거리에서 적을 무력화하는 전술을 구사한다.
이 열매는 작중에서 주로 특정 집단의 권위나 신비로운 배경을 강조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아마존 릴리의 고르곤 자매는 과거의 상처를 숨기기 위해 열매의 능력을 저주받은 힘으로 포장하여 섬을 통치했으며, 와노쿠니의 오로치는 환수종의 권능을 배경으로 독재 체제를 유지했다. 뱀뱀 열매는 이처럼 복용자의 전투력 증강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사회적 지위와 서사를 풍부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