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릉은 고대 백제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으로, 백제의 역사를 가진 지역에서 발견된다. 백제는 18세기 초에 현재의 충청도, 전라남도, 그리고 일부 지역인 경기도에 위치했던 한국의 고대 삼국 중 하나로, 663년에 멸망할 때까지 약 700년 이상 존재했다.
백제왕릉은 대체로 고분 형태로 조성되어 있으며, 주로 돌무지무덤과 목관묘 형태가 일반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왕릉은 공주와 부여 지역에 위치해 있다. 특히, 부여의 능산리 고분군과 공주의 송산리 고분군이 유명하다. 이들 지역에는 왕과 왕비의 무덤뿐만 아니라 귀족들의 묘도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고분들은 그 규모와 구조, 장식 등에서 백제의 문화와 예술적 경향을 잘 보여준다. 고분 내부에는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며, 이는 백제의 장례 풍습 및 당시의 사회적·문화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벽화나 금속 공예품, 도자기, 무기 등의 유물이 포함되어 있어 백제의 경제 및 기술 수준을 알 수 있게 한다.
백제왕릉의 특성 중 하나는 경과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무덤의 구조와 형식이다. 초기에는 불입석형 무덤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무지무덤이나 석실에 인기를 얻왔다. 이러한 변화는 백제의 왕권 강화와 사회 구조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백제왕릉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는 백제의 문화유산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각종 발굴작업과 연구가 이루어져 백제의 고대사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