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장은 조선 시대의 직업군 중 하나로, 주로 농촌에서 소를 기르고 도축하여 고기를 생산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농업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백정장은 단순히 고기를 공급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행사나 제사 등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체로 최하층 노동자로 여겨졌고, 사회적으로 천시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들은 필수적인 식량 공급원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었다.

백정은 일반적으로 '백정'이라 불리며, 도축업 종사자를 대표하는 용어다. 이들은 가축을 기르는 것부터 시작하여 도축 과정, 고기 처리 및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였다. 백정들은 생계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일하며, 도축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들은 도축 과정에서 가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전문적인 기술은 백정들의 중요한 자산 중 하나였다.

백정장은 한편으로는 그들의 사회적 신분 때문에 겪었던 차별과 고통이 있었다. 직업적 특성상 위생 문제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그들은 공공장소에서 종종 배척당하곤 했다. 당시의 사회에서는 백정의 자손이 다른 직업을 가지기가 매우 어려웠고, 이로 인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많은 백정들이 자녀에게도 같은 직업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세습적 특징은 백정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시켰던 요소였다.

특히 백정의 문화는 그들만의 독특한 풍습과 언어, 신앙 체계를 형성하게 했다. 그들은 특정한 제례를 통해 가축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거나, 도축 작업과 관련된 민속 신앙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전통은 후에 백정의 후손들에게도 전해졌으며,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백정장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역사적, 문화적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들의 경험을 통해 과거의 사회 구조와 계급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