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의 의무

'백인의 의무'(The White Man's Burden)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제국주의와 식민지 확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된 개념이다. 이 용어는 1899년 영국의 시인 라디야드 키플링이 쓴 시 "백인의 의무"에서 유래하였으며, 서구 국가들이 비서구 국가들에 대해 자신의 문명과 문화를 전파할 의무가 있음을 주장한다.

이 개념은 주로 식민지 지배와 제국주의의 정당화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대개 백인 유럽인들이 비서구 지역의 주민들을 '야만인' 혹은 '미개인'으로 간주하며 그들의 삶의 방식을 개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는 시각을 반영한다. 이러한 관점은 인종적 우월감과 문명적 paternalism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백인의 의무'는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났으며, 서구 제국이 그들의 자원과 문화를 착취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개발'한다는 명목 아래 진행된 정치적, 사회적 개입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했다. 이는 결국 식민지 국가들에 대한 지배와 억압, 문화적 동화 정책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이어졌다.

비판자들은 이 개념이 근본적으로 인종차별적이며, 제국주의적 심리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백인의 의무'는 식민지 국가의 자율성과 문화를 무시하며, 서구의 가치와 제도를 비서구 국가에 강요하는 위험한 전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에서는 이 개념이 식민지 역사에 대한 재평가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