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사는 조선시대의 전통 의사로, 백의(白衣)를 입고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하던 의사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대개 한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진료를 수행했으며, 당시 사회에서 의사라는 직업은 높은 존경을 받았다. 백의사는 전문적인 의료 교육을 받은 의사와 달리, 주로 실습과 경험을 통해 의료 기술을 습득한 경우가 많았다.
백의사는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며, 평민층을 포함한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본래 농촌 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 공동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한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예방 접종 및 전통적인 치료법을 활용해 질병 확산을 막는 데 기여했다.
그들의 진료 방식은 현대의학과는 많이 다르다. 백의사는 주로 한약, 뜸, 침 치료 등을 사용하여 환자를 치료했다.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오랜 기간 전해 내려온 전통 의학의 일환으로,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하여 개별화된 치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 관계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백의사의 역할은 단순히 치료에 그치지 않았다. 당시 백의사는 의학 지식을 전파하고, 지역 사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교육자 역할도 수행했다. 많은 백의사가 후학을 양성하며 지역의 건강 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한의학과 민속의학의 기초가 되었으며, 현대 한국의학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