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 왕조(白陽王朝)는 한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왕조 중 하나로, 주로 10세기부터 11세기 초반까지 존재했다. 이 왕조는 대개 고구려와 신라의 맥을 계승한 국가로 평가된다. 백양(白陽)은 '하얀 태양'이라는 의미로, 왕조의 상징성과 이상을 나타낸다.

백양 왕조의 창립자는 백양 태왕으로, 그는 고구려의 마지막 황제인 연개소문(淵蓋蘇文)의 후예라고 전해진다. 백양 왕조는 중앙집권적 체제를 확립하고, 귀족과 지방 세력을 통합하여 왕권을 강화하였다. 국가의 정치, 경제, 군사적 운영에 있어 효율성을 겸비한 제도를 갖추며, 문화와 예술이 발전했다.

이 왕조는 특히 불교를 국가의 주요 종교로 삼아 많은 사찰과 문화재를 건립하였다. 신라와의 경계 지역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백양 왕조는 평화로운 시기를 유지하며 문화적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였다.

그러나 11세기 중반경부터 내외부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왕조는 약화되었고, 결국 이웃 국가들의 공격과 내부 갈등으로 멸망하게 된다. 백양 왕조는 후에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문화적 유산과 가치가 평가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이후의 여러 왕조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