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은 2020년 10월 미국 정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백악관 직원들 사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을 의미한다. 이 사건은 2020년 9월 26일 오클라호마주 튜리시에서 열린 특정한 행사인 '로즈 가든' 모임과 관련이 깊다.
이 모임은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에이미 코니 배럿을 대법관으로 지명하는 행사로, 다수의 참석자들이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충분히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임 이후 여러 참석자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들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그리고 여러 고위 백악관 관계자가 포함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10월 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은 당시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으며, 정부의 대응과 예방 조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사건 이후에도 여러 백악관 직원들이 잇따라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부 내에서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사건은 대선 캠페인과 관련된 정치적 맥락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쳤으며, COVID-19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제공하였다. 또한, 백악관 내의 방역 지침과 정치적 행사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