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훈(약한영웅)

배지훈은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의 등장인물로, 대현고등학교의 우두머리이자 영등포 연합의 주요 간부 중 한 명이다. 마포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실력자로, 작품 내 실력자들의 순위를 매기는 '셔틀패치' 랭킹에서 상위권에 위치한다.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호전적인 성격이며, 연합의 수장인 나백진에게 복종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그를 넘어서고자 하는 야망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전투 스타일은 압도적인 피지컬과 긴 리치를 활용한 타격 위주다. 훤칠한 키와 탄탄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은 일반적인 고등학생 수준을 상회하며, 실전 경험이 풍부해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특히 타격 시의 묵직함과 끈질긴 맷집은 상대방에게 큰 위압감을 주며, 박후민과 같은 최상위권 강자들과도 접전을 벌일 수 있는 무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배지훈은 나백진이 영등포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그의 권위에 도전했다가 처참하게 패배한 전적이 있다. 이 패배는 그에게 큰 트라우마와 동시에 나백진이라는 벽에 대한 경외심을 심어주었으며, 이후 대현고를 이끌고 연합의 일원이 되었다. 하지만 완전히 굴복하지 않은 채 끊임없이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려 시도하며, 연합 내 다른 간부들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성격 면에서는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면모와 다혈질적인 특성을 동시에 보인다. 자신보다 약하다고 판단되는 인물에게는 매우 고압적이고 잔인한 태도를 보이지만, 본인이 인정한 강자 앞에서는 신중해지기도 한다. 부하들을 통솔할 때는 공포와 카리스마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며, 대현고 내에서 그의 권위는 절대적이다. 다만 감정 조절이 서툴러 도발에 쉽게 넘어가는 모습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배지훈은 단순한 악역을 넘어 연합 내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갈등을 보여주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나백진의 압도적인 공포 정치 아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동시에,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영등포 연합이라는 조직의 생태계를 잘 보여준다. 주인공 연시은 일행과의 대립 과정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