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2017)는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심리적 갈등과 그로 인한 폭력적 행동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야기는 한 젊은 남성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극단적인 방법, 즉 방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그려진다.
영화의 플롯은 주인공이 일상에서 느끼는 무기력함과 좌절감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감정은 그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단절감과 상실감으로 더욱 심화된다. 이로 인해 그는 내면의 갈등을 해소할 방법을 찾기 위해 방화를 결심하게 된다. 그의 선택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되며,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
연출과 촬영 또한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재규 감독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비주얼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캐릭터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특히 다양한 카메라 앵글과 편집 기법을 사용하여 주인공의 정신적 혼란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는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관객이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영화는 방화라는 극단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간 존재의 의미와 그 안에서의 고통을 탐구한다. 개인의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와 그로 인해 마주하게 되는 사회적 반향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방화》는 이렇게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