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부흥운동은 20세기 초반, 특히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 일어난 한국에서의 민족운동의 일환으로, 고대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자 했던 운동이다. 이 운동은 조선이 일제에 의해 식민지로 전락한 상황 속에서, 발해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민족주의를 고취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발해는 7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로, 북방 한반도와 만주 지역에 걸쳐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다. 이 운동은 발해가 한국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발해의 문화유산을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고자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발해의 유적과 유물에 대한 연구와 발굴이 이루어졌고, 이는 민족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었다. 발해부흥운동은 학문적, 문화적 차원을 넘어 정치적인 성격도 지니게 되었으며, 민족해방운동과 연결되어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이 참여하였다.
이러한 발해부흥운동은 한국민족주의의 한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으며, 한국 고대사에 대한 재조명과 민족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