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

발파(發破)는 암석, 건축물 등의 구조물을 폭발물로 파괴하는 작업을 말한다. 주로 광산업, 건설업, 토목 공사에서 사용된다. 발파의 목적은 암석을 분해하거나 제거하여 자원을 추출하거나 건축 및 공사 용지 등을 확보하는 것이다.

발파 작업은 크게 준비, 장전, 발파, 잔재 처리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준비 단계에서는 발파 구역을 설정하고, 해당 구역의 지질 구조와 암석의 특성을 조사하여 발파 계획을 세운다. 이어지는 장전 단계에서는 발파 구멍을 드릴로 뚫고 폭약을 장전한 후, 기폭 장치를 설치한다. 발파 단계에서는 안전 구역을 설정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킨 후 기폭 장치를 작동시켜 발파를 실행한다. 마지막으로 잔재 처리 단계에서는 발파로 인해 발생한 파편이나 잔여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작업을 실시한다.

발파에는 다양한 폭발물이 사용되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질산암모늄(NH4NO3) 기반의 폭발물이다. 이는 비교적 저렴하고 취급이 용이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된다. 또한 건설 현장에서는 필요에 따라 다이너마이트, TNT, 주물질 개념의 폭발물 등도 사용된다.

발파 작업은 강한 진동과 소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발파 전에는 인근 지역 주민에게 사전 통보하고, 진동 및 소음 측정을 통해 허용 범위 내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폭발물 취급 시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작업자들은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발파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 친화적인 친환경 발파 기술 및 무소음 무진동 발파 기술 등이 연구되고 있다. 이는 도심지나 민감한 환경에서의 발파 작업을 가능하게 하여, 발파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