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키르는 북유럽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로, 주로 전사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여신들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전투에서 먼저 죽은 전사들을 선택하여 그들의 영혼을 발할라로 데려가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발할라는 오딘이 통치하는 전사들의 천국으로, 전사들은 여기서 영원한 축제와 전투 훈련을 즐기며 여생을 보내게 된다. 발키르의 이미지와 역할은 신화 속 여러 이야기들에서 다양하게 변형되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은 용감하고 강력한 전사로 묘사된다.
발키르의 이름은 '전쟁의 선택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특히 전투의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들은 종종 갑옷을 입고, 헬멧과 방패를 가진 전사들의 모습으로 그려지며, 전투의 여신으로서의 자신들의 임무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전투 중에 발키르는 적과 싸우는 전사들을 돕거나,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을 목격하여 그들의 영혼을 수확하는 역할을 한다.
신화 속에서 발키르는 오딘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오딘은 전사들의 신으로, 발키르의 지도자로도 여겨진다. 발키르는 오딘의 명령을 수행하며, 그의 의지에 따라 전사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이들은 또한 전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들의 명암을 수집하고, 전사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점에서 발키르는 전쟁의 힘과 것으로서의 신성과 인간의 운명을 연결짓는 다리 역할을 한다.
발키르는 고대 스칸디나비아 문화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상징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많은 문헌에서 발키르는 전사와 같은 강력한 여성 이미지로 그려지며, 그들의 임무와 능력은 여성들도 전통적인 남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발키르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여성의 힘과 독립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인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