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퀴레(Valkyrie)는 북유럽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 전사들이다. 이들은 오딘의 사자로서 전투에서 죽은 용사들의 영혼을 선택하여 발할라(Valhalla)로 인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발할라는 전사들이 전투 후 영혼이 모이는 장소로, 여기서 그들은 영원한 전투와 연회를 즐길 수 있다.

발퀴레의 이름은 고대 노르드어로 '전투의 선택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전사들을 선택하는 역할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아름답고 강력한 여성으로 묘사되며, 날개의 갑옷과 방패를 가진 채로 등장한다. 발퀴레는 전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힘을 가지고 있어, 전투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신화 속에서 발퀴레들은 종종 특정 전투에 참여하며, 용사들의 영혼을 선택하는 동시에 그들의 부상이나 죽음을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발퀴레의 수장은 딱 한 명 정해져 있으며, 그 이름은 브륀힐드(Brynhildr)로 전해진다. 발퀴레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는 스칼드와 에다 시가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들이 전사와의 사랑 이야기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

발퀴레의 이미지는 현대 문화에서도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으며, 문학,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그려진다. 이들은 전투, 영혼의 운명, 그리고 여성의 강인함을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