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니아누스 2세(Valentinian II, 371년 ~ 392년)는 로마 제국의 황제로, 375년부터 392년까지 서방 제국의 통치자로 군림하였다. 그는 발렌티니아누스 1세와 그의 아내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통치 초기에는 그의 형인 발렌스가 동방 제국을 통치하며, 발렌티니아누스 2세는 에데사에서 제국의 서부 지역을 다스리기 위해 어린 나이에 즉위했다.
발렌티니아누스 2세의 통치 기간 동안 제국은 여러 내부적인 문제와 외부적인 위협에 직면했다. 그는 고트족과 같은 여러 야만 부족의 침입에 대응해야 했으며, 동시에 정치적 내홍과 귀족 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발렌티니아누스는 서방 제국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외교 정책을 사용했으며, 서방 고트족과의 협상 등으로 혼란을 최소화하려 했다.
그의 통치 중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388년에 아우구스투스의 동생인 오리우스와의 전투였다. 이 전투는 발렌티니아누스가 동방 제국의 도움을 받아 승리하며 그의 권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발렌티니아누스 2세는 정치적 불안정성과 귀족들 간의 대립으로 인해 영향력이 약화되었고, 그의 재위 기간 동안 불화와 분열이 계속 지속되었다.
발렌티니아누스 2세는 392년 사망하였으며, 그의 통치가 끝난 후 로마 제국의 서부는 더욱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겪게 되었다. 그의 사후에는 그의 자녀들이 통치하지 못하고, 제국은 분열과 쇠퇴의 길을 걸었다. 발렌티니아누스 2세는 불안정한 시기에 통치한 황제로 기억되며, 당시 제국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그의 역할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