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슈아코역(播州赤穂駅)은 일본 효고현 아코시에 위치한 서일본 여객철도(JR 서일본) 아코 선의 철도역이다. 아코 시의 중심역 역할을 하며, 아코 선의 운행 계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효고현의 최서단 부근에 자리 잡고 있어 오사카 및 히메지 방면과 오카야마 방면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역의 승강장은 2면 3선의 구조를 갖춘 지상역이며, 역사는 승강장 위에 건설된 교상역사 형태이다. 이 역은 JR 서일본의 어번 네트워크(Urban Network)에 속하는 신쾌속 열차가 운행하는 최서단 종착역 중 하나로 유명하다. 히메지역을 거쳐 오사카, 교토, 심지어 시가현의 쓰루가역까지 연결되는 장거리 신쾌속 열차가 이 역에서 시종착하기 때문에 도시 간 이동의 핵심 거점이 된다.
반슈아코역은 1951년 12월 12일 국철 아코 선의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종착역으로 건설되었으나, 이후 아코 선이 서쪽으로 연장되면서 중간역이 되었다. 현재의 역사는 2000년 12월에 완공된 것으로, 역 건물 내에 상업 시설인 '플랫 아코'가 입점해 있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역 이름 앞에 과거의 지명인 '반슈(播州)'가 붙은 이유는 나가노현에 있는 아카호역(현재의 고마가네역)과 한자 표기가 같아 혼동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운행 측면에서 반슈아코역은 계통이 분리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히메지 방면에서는 전동차를 이용한 빈번한 운행이 이루어지지만, 오카야마 방면으로는 1인 제어 열차(원맨 열차)가 주로 운행되며 배차 간격 또한 넓어진다. 따라서 오카야마와 간사이 지방 사이를 여행하는 철도 이용객들은 대개 이 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게 된다.
역 주변에는 아코시 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일본의 유명한 역사적 사건인 '아코 사건'의 무대인 아코 성터와 오이시 신사 등이 도보권에 있어 관광객들의 이용이 잦다. 매년 12월 14일 열리는 '아코 의사제' 기간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인파로 역 전체가 매우 혼잡해지는 특성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