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사건은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에 발생한 사건으로, 한국 수영의 상징적인 인물인 박태환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큰 논란을 일으켰다. 2014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100m, 200m 자유형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메달 수여식 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메틸헥사미네가 검출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는 "무지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해당 약물을 복용한 이유로 아프리카 출장 중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박태환은 이 약물이 포함된 특정 제품을 알지 못했으며, 의도치 않게 금지 약물을 섭취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고, 체육계 전반에 걸쳐 도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박태환에게 18개월의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는 박태환의 경력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으며, 그의 첫 국제 대회 복귀는 도핑 사건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박태환은 이 사건으로 인해 개인적 이미지와 스포츠인으로서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사건은 한국 수영계뿐만 아니라 전체 스포츠계에 도핑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한국에서는 도핑 방지를 위한 교육 및 정책 정비가 이루어졌고,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제도가 강화되었다. 박태환 사건은 운동선수와 스포츠 관리가 윤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