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사

박문사는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걸쳐 존재했던 한문서적 출판사이자 서점의 명칭이다. 19세기 중반, 특히 흥선대원군 때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시대 양반층과 지식인들에게 교육과 정보 전파의 중심지로 기능하였다.

박문사는 '박'과 '문'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이름으로, '박'은 학문을 의미하고 '문'은 글락을 의미한다. 즉, '박문사'는 학문과 문장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이곳에서는 한자로 된 고전서적 뿐만 아니라 유교, 역사, 철학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서적을 출판하였다.

특히 박문사는 제자백가의 고전, 유교 경전, 시가 등 다양한 장르의 서적을 제작하였으며, 그 중 상당수는후에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이곳은 지식인들이 모이는 문화 공간으로도 기능하였으며, 각종 강연 및 학술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박문사는 조선 대중 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후에 서양의 출판 기술이 도입되면서 점차 그 기능이 변화하게 된다. 그 결과, 박문사는 한국 근대 출판의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한 중요한 기관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