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일

박구일(朴九一, 1930년 5월 27일 ~ 1996년 10월 30일)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술가이자 공예가로, 한국 현대 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본관은 진주이며, 경상남도 부산에서 태어났다. 박구일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이후 일본 도쿄 예술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여 국외에서도 활동했다.

그의 작품은 전통 한국 공예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재조명한 것들이 많다. 특히 옻칠(나무 위에 옻을 발라 마감하는 기법)과 자개(조개껍데기 조각을 이용한 장식 기법) 등 한국 전통 기법을 활용하여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그의 작업은 서양의 현대 미술과도 접목되어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미술가로 자리 잡았다.

박구일은 수많은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국내외 미술관과 개인 소장가들에 의해 높이 평가받았다. 1990년대에는 한국 공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그의 업적은 한국 미술계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예정이다.

1996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가르침과 작품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