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동굴

바투 동굴(Batu Caves)은 말레이시아의 셀랑고르 주에 위치한 카르스트 지형의 석회암 동굴 복합체로,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약 1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힌두교의 성지로 유명하며, 매년 태국의 히말라야 축제인 '타이푸상' 기간 동안 수많은 신자들이 방문한다.

바투 동굴의 대표적인 특징은 약 42.7미터 높이의 황금색 모형 신인 '무르간(Murugan)' 동상인데, 이는 동굴 입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도 신화에서 전쟁과 승리의 신으로 숭배된다. 동굴은 총 세 개의 주요 동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동굴은 다양한 신전과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동굴 내부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공간과 인공적으로 확장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굴 안에서는 화려한 벽화와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고대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어, 종교적 및 역사적 가치가 크다.

바투 동굴은 관광지로서도 유명하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동굴 탐험과 함께 인근의 자연 경관을 즐기기도 한다. 바투 동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272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며, 계단을 오르는 동안 원숭이들도 종종 등장하여 관광객들과의 재미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기후는 열대 몬순 기후로, 연중 대부분의 시기에 습도가 높고 비가 자주 내린다. 바투 동굴은 이와 같은 자연환경 덕분에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