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Bastille)는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인 감옥이자 요새로, 14세기에 건립되었다. 원래는 방어 기지로써 기능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범을 수감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바스티유는 특히 절대왕정 시기에 왕권에 의해 부당하게 수감된 사람들로 유명했다.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혁명의 상징적인 사건인 바스티유 감옥 습격이 발생하였다. 혁명가들은 바스티유를 공격하여 감옥에 수감된 정치범들을 해방하고, 왕권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삼았다. 이 사건은 프랑스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지며, 매년 7월 14일은 프랑스의 국가 기념일인 바스티유 데이로 기념된다.
바스티유는 1789년 습격 이후 불과 몇 년 후인 1790년에 철거되었으며, 그 자리에는 오늘날 바스티유 광장(Place de la Bastille)과 바스티유 오페라(Opéra Bastille)가 세워졌다. 바스티유는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정치적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절대주의와 독재에 대한 저항의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