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코 누녜스 데 발보아

바스코 누녜스 데 발보아(Vasco Núñez de Balboa, 1475년경 ~ 1519년)는 스페인 탐험가이자 정복자이며, 바하마와 중앙 아메리카를 탐험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스페인 출신이며, 초기에 세르라 시에라에서 정착지를 세운 후, 파나마 지역으로 이주하게 된다. 발보아는 당시 인디언 부족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며 지역의 정치적·경제적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발보아는 1513년에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해협을 발견하기 위해 대규모 탐험을 계획한다. 그의 탐험은 그가 인도와 아시아를 향한 항로를 찾는 동안 진행되었으며, 1513년 9월에는 파나마의 해안을 따라 걸으며 태평양에 도달하는 최초의 유럽인이 된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바다를 '남해'(Mar del Sur)라고 명명했으며, 이는 후에 태평양으로 알려지게 된다. 이 사건은 유럽에서의 발견과 탐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발보아는 태평양을 발견한 후, 그 지역에서의 식민지 확장을 꾀하게 된다. 그는 여러 번의 탐험을 통해 인디언 부족들과의 무역과 동맹을 형성하고, 새로운 식료품과 자원을 스페인으로 송환했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인 야망과 영향력 확대는 카스틸라의 정복자들 사이에서 경쟁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그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1519년, 발보아는 정치적 음모로 인해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그는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대신, 파나마에서의 그의 지도력과 업적을 의심받게 되었고, 결국 처형에 처해진다. 그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발보아는 현대 역사에서 중남미의 탐험과 정복의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 그의 태평양 발견은 유럽의 탐험가들에게 새로운 수익성 있는 항로와 자원의 가능성을 열어주었으며, 이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