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마나는 인도신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신으로, 비슈누(나르아야나)의 5번째 화신 중 하나이다. 바마나의 이름은 '작은 존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신의 형태는 매우 작고 왜소한 소년에 의인화된다. 바마나는 주로 브라흐마가 세상을 창조한 뒤, 인간들이 태어난 다음 그들이 과도하게 자만해지고 교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타난다.
바마나 신화의 중심 이야기는 다르마 라자(Dharma Raja)라고 불리는 악당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다르마 라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신성을 모독하고 신의 권위를 무시했기 때문에, 비슈누는 바마나의 모습으로 그를 응징하기로 결심한다. 바마나는 처음에는 티틀 마 (Tritala)라는 성지에서 구걸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다르마 라자에게 자신이 원하는 땅을 요청하게 된다. 다르마 라자는 바마나의 외형을 보고 그를 무시하고 원하는 만큼의 땅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바마나는 요청한 대로 땅을 단순히 거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적 권능을 사용해 세상을 조작하기 시작한다. 첫째로 바마나는 자신의 한 걸음으로 천국을 포함한 모든 세계를 한 번에 밟아버리고, 둘째로 또 한 걸음으로 지구를 밟아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걸음에서 바마나는 다르마 라자의 머리 위에 올라선다. 그래서 바마나는 그의 자만심을 처벌하며, 악행을 실행한 다르마 라자는 처벌을 받는다.
바마나는 이런 형태로 교만과 자만의 대가를 일깨우고, 신성의 힘이 항상 안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의 이야기는 인도 신화에서 교훈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이 신앙심과 겸손을 지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마나는 각종 예술작품과 문학에서 표현되며, 교육적인 의미와 함께 인도의 문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