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로사(Barbarossa)는 12세기 중반에 활동한 독일의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 본명은 프리드리히 1세(Friedrich I)이다. 그는 1122년 독일의 뵈르츠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1152년부터 1190년까지 황제의 직위를 지켰다.
바르바로사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치 체제를 확립하고, 독일 내의 여러 영주와 귀족의 권력을 억제하고자 했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제국의 영토를 확장하고, 이탈리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이탈리아 원정에 나섰다. 특히 로마 교황청과의 갈등 속에서, 그가 고려한 원정 중 하나가 제3차 십자군 전쟁과 관련이 있다.
그의 별명인 ‘바르바로사’는 ‘붉은 수염’이라는 의미로, 그의 외모에서 유래되었다. 바르바로사는 크리스트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 간의 긴장을 고려하면서도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여러 정치적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1190년, 제3차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출정하던 중 소아시아에서 수난을 당해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신성 로마 제국의 통치력 약화로 이어졌고, 이후 후계자들과의 권력 다툼을 촉발하였다. 바르바로사는 역사 속에서 강력한 통치자로 기억되며, 그의 업적과 전쟁은 중세 유럽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