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랏두르

바랏두르(Borobudur)는 인도네시아 중앙 자바에 위치한 세계적인 불교 사원으로, 9세기경 샴볼 왕국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원은 마을인 보로부두르(Borobudur) 근처에 자리잡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 중 하나로 꼽힌다.

바랏두르는 팔각형의 기단부 위에 석재로 쌓은 원형의 플랫폼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10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다. 각 레벨은 불교의 세계관을 반영하며, 사원을 오르는 경로는 인간의 삶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상징한다. 사원 전면에는 2,672개의 조각과 504개의 불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각각의 불상은 섬세한 조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사원의 가장 상징적인 특징은 중앙에 위치한 스투파(stupa)로, 이는 부처의 깨달음을 상징한다. 스투파는 여러 개의 원형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에는 부처가 들어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바랏두르는 불교 신자들에게 중요한 순례지이며,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198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랏두르는 불교 건축의 뛰어난 예시로 평가되며, 인도네시아의 문화 유산을 대표하는 중요한 역사적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