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민(Bagamin)은 한국의 전통적인 목기(木器) 수공예 기법을 통해 제작되는 나무 그릇이나 쟁반 등을 일컫는다. 주로 참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각기 다른 나무의 특성을 살려 독특한 질감과 색상을 가진 작품이 탄생한다.

바가민은 주로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물품으로, 음식을 담거나 서빙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제작 과정에서 나무를 깎고 다듬는 과정이 중요하며, 세심한 손길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고 기능성을 더한다. 또한, 바가민은 대개 투박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한국 전통의 미를 반영한다.

바가민은 기능성 뿐만 아니라 장식적인 가치도 지니며, 현대에서는 특히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또한, 바가민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에 지속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바가민은, 각기 다른 장인들의 손길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