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공국(Principato di Milano)은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현재의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밀라노를 중심으로 형성된 정치적 정체이다. 밀라노 공국은 북부 이탈리아의 중요한 경제 및 문화 중심지 중 하나로, 이 시기에 르네상스 문화가 발달하였다.
밀라노 공국의 기원이 되는 세력은 13세기부터 형성된 밀라노 지방의 귀족 가문들로, 특히 스포르차 가문이 15세기 중반부터 공국의 통치권을 장악하게 된다. 1450년부터 1535년까지 스포르차 가문은 밀라노 공국의 역사를 이끌었다. 이 시기 동안 밀라노는 정치적, 군사적으로 중요한 중심지로 부상하며, 문화와 예술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유명한 예술가들이 이 시기에 활동하였다.
밀라노 공국은 16세기 초에 프랑스와 스페인 간의 전쟁에 휘말리며 정치적 혼란을 겪는다. 궁극적으로 1535년에 스페인 왕국의 지배 아래 들어가게 되고, 이후에는 스페인령 밀라노로 개편된다. 이러한 변화는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밀라노의 정치적 독립을 상실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밀라노 공국은 그 자체로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토후국이었고, 독특한 문화유산과 예술적 성취를 남겼다. 공국의 역사는 르네상스 시기의 경관과 영향력을 대표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