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일당(民主統一黨)은 1987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정당으로, 통일과 민주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해온 정당이다. 이 정당은 한국의 통일 문제 및 민주적 가치 강화를 위한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당의 창립 초기부터 통일을 염원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 및 한국 사회의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민주통일당은 1990년대 초반에 북한의 개혁 개방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정당은 평화적인 통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민주적 방식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대중적인 지지를 얻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주요 정당들과의 경쟁 속에서 상대적으로 협소한 정치적 입지를 갖게 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이념적으로 좌파 성향의 정당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2002년 대선에서는 후보를 내지 못했다. 이러한 정치적 외연 축소에도 불구하고, 민주통일당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에 끊임없이 참여하였고, 통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대북 지원 및 협력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민주통일당은 2010년대 중반 이후로 통합 혹은 해산의 수순을 밟게 되었고, 여러 진보정당과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었다. 최종적으로는 2017년에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정치적 정체성을 수립하고자 했으나, 그 과정에서 당의 역사와 역할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민주통일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통일 문제와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정당으로, 한국 사회에서 통일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이바지한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