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일리치 쿠투조프(Михаил Илларионович Кутузов, 1745년 9월 16일 – 1813년 4월 28일)는 러시아의 군사 지도자로, 나폴레옹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특히 1812년의 대한 프랑스군과의 전투에서 기념비적인 전략을 세웠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쿠투조프는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러시아 제국 군대의 여단장으로 경력을 쌓았고, 이후 외국 군대와의 전투에서 뛰어난 전략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쿠투조프의 군사 경력은 1762년에 시작되어, 러시아-터키 전쟁에서의 전투를 포함하여 여러 차례 중요한 싸움에 참전하였다. 그는 뛰어난 전술과 군사적 판단력으로 빠르게 출세하였으며, 러시아 제국의 군 구조와 전략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그는 전투에서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 방식을 선호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치렀다. 이러한 특징은 그가 나폴레옹과의 전투에서 발휘한 전술의 기반이 되었다.
1812년,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하자 쿠투조프는 러시아 군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전략 중 하나는 모스크바를 포기하고 후퇴하는 것이었고, 이는 적군의 공급로를 차단하고 러시아의 영토에서 전투를 끌어내기 위한 기민한 결단이었다. 러시아 군은 지속적으로 나폴레옹의 군대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큰 피해를 입혔고, 결국 매머드 전투(Borodino)와 같은 전투에서 그의 지휘 아래에서 프랑스군과 격돌하였다. 쿠투조프의 전술은 적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고, 최종적으로 나폴레옹의 군대가 러시아를 떠나게 만드는 데 기여하였다.
쿠투조프는 1813년 4월 28일 사망하였으며, 그의 죽음은 러시아 군에 큰 손실로 여겨졌다. 이후, 그는 러시아 역사에서 국가의 귀국과 승리를 상징하는 인물로 기억되며, 여러 도시와 공원에 그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 쿠투조프의 전투 전략과 전술은 현대 군사학에서도 중요한 연구 주제로 남아 있으며, 그는 오늘날에도 전쟁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