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베켄바우어(Michael Beckenbauer)는 독일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이자 감독으로, 1945년 9월 11일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다. 그는 주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탁월한 경기 읽는 능력과 뛰어난 패싱 기술로 유명하다. 베켄바우어는 포지션을 넘어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여 현대 축구에서 '리베로'라는 새로운 역할을 정립했다. 그의 축구 경력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모두 빛났다.
베켄바우어는 1966년에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여, 클럽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4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3번의 유러피언컵 (현재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팀의 전설이 되었다. 또한 그는 1972년 독일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1972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베켄바우어는 1974년 FIFA 월드컵에서도 독일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베켄바우어의 선수 인생은 1980년대 초반까지 계속되었으며, 그는 1980년에 은퇴했다. 하지만 그 은퇴 후에도 베켄바우어는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감독으로서의 경력을 시작하며, 1990년 FIFA 월드컵에서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그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수많은 인물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업적은 단순히 선수 및 감독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베켄바우어는 축구의 복잡한 전술과 전 게임 체계를 재편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로 인해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축구 내에서 '카이저'라는 칭호로 불리며, 그는 독일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베켄바우어는 또한 축구 외교 및 기업가적인 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여, 현재까지도 그의 영향력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