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알라릭'은 5세기 초 로마 제국의 고트족 왕 알라릭 1세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알라릭은 서고트족의 지도자로서 로마 제국의 퇴락기 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로마의 여러 도시를 공격하고 약탈을 감행함으로써 로마 제국의 무너짐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410년, 그는 로마를 정복하여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건인 '로마의 약탈'을 이끌었다. 이는 800년 이상 지속된 로마의 연속적인 통치가 끝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알라릭은 고트족의 지도자로서 정치적, 군사적 역량을 바탕으로 팽창적 전쟁을 이끌었고, 당시의 힘의 균형을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의 군사 작전은 로마 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내부 갈등 때문에 더욱 용이해졌다. 알라릭은 단순히 군사적 정복자였던 것이 아니라, 또한 자신이 정복한 지역의 통치를 위한 구조를 설계하기도 했다.
그의 통치 방식과 군사 행동들은 당대 사람들에게 많은 두려움과 경외감, 그리고 혼란을 야기했으며, 후세에도 '미친 알라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는 그가 가진 파괴적인 힘과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인해 생겨난 별명으로, 역사적 맥락에서 이 인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