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사나에

미즈노 사나에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 《Another》와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및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요미야마 시의 요미야마 북중학교 인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이며, 주인공인 사카키바라 코이치가 기흉으로 입원했을 때 그를 담당하며 처음 인연을 맺는다. 이야기의 초기 단계에서 주인공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비중 있는 조연이다.

성격은 매우 싹싹하고 친절하며 호기심이 왕성한 편이다. 공포 소설을 즐겨 읽는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스티븐 킹의 열렬한 팬으로 묘사된다. 이러한 성향 덕분에 코이치가 학교의 기이한 소문과 과거의 사건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을 때 거부감 없이 이를 함께 조사하며 외부인의 시선에서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남동생인 미즈노 타케루 또한 요미야마 북중학교 3학년 3반의 학생이기에 학교 내부의 기묘한 분위기를 전해 듣기도 한다.

그녀는 코이치가 학교에서 겪는 의문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 기록이나 과거의 소문을 수집하여 전달하는 정보원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미사키 메이라는 학생의 존재 여부와 학교의 감춰진 기록 등을 조사하며 코이치와 긴밀하게 소통한다. 그러나 이러한 적극적인 행동은 결과적으로 요미야마 북중학교 3학년 3반에 전해지는 '재앙'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들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미즈노 사나에는 작품 내에서 재앙에 의한 희생자 중 한 명으로 기록된다. 코이치와 전화 통화를 하며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던 중, 갑작스러운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급락하는 참혹한 사고를 당한다. 이 사고로 인해 그녀는 현장에서 즉사하며, 평소 주인공에게 친절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인물의 비극적인 죽음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급격히 무겁게 반전시킨다.

그녀의 죽음은 3학년 3반의 재앙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결정적인 신호탄이 된다. 이전까지는 막연한 소문과 불안감에 그쳤던 저주가 실재하는 위협임을 증명하는 사건이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주인공은 저주의 정체를 밝히고 살아남기 위한 본격적인 사투를 벌이게 된다. 미즈노 사나에의 퇴장은 독자와 관객에게 재앙의 잔혹함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