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국수275는 CJ제일제당에서 출시했던 저칼로리 용기면 제품이다. 제품명에 포함된 '275'라는 숫자는 한 그릇을 모두 섭취했을 때의 열량이 275kcal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인 유탕면 형태의 컵라면 열량이 보통 400~500kcal에 달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으로, 체중 관리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층을 주 타깃으로 삼아 개발되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면의 제조 방식에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Non-frying) 공법을 사용하여 지방 함량을 획기적으로 낮추었으며, 면발의 식감을 쫄깃하게 유지하면서도 칼로리 부담을 줄였다. 또한, 밀가루 외에 식이섬유 등을 적절히 배합하여 영양학적 균형을 고려하였고, 가벼운 식사를 원하는 이들이나 늦은 밤 야식을 찾는 이들에게 대안적인 선택지를 제공하였다.
맛의 구성은 주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를 바탕으로 한다. 멸치와 다시마 등을 우려낸 시원한 국물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액상 소스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가루 스프보다 깊은 풍미를 내는 데 유리하다. 건더기 스프에는 파, 지단, 김 가루 등 잔치국수에 흔히 들어가는 고명들이 포함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나 맛으로나 전통적인 국수의 느낌을 재현하려 노력하였다.
마케팅 측면에서 미인국수275는 '뷰티'와 '헬스'를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였다. 제품명에 '미인'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여 아름다움과 건강한 식습관을 연결하려 했으며, 이는 당시 식품업계에 불던 웰빙 트렌드 및 저칼로리 식품 선호 현상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되면서 직장인 여성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간편하고 부담 없는 한 끼 식사로 인지도를 높였다.
미인국수275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인스턴트 식품의 개념을 넘어, 칼로리를 조절하며 맛을 즐길 수 있는 기능성 편의식의 성격을 띠고 있다. 조리 과정이 매우 간편하여 뜨거운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취식이 가능하다는 점은 현대인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였다. 비록 이후 다양한 저칼로리 면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졌으나, 미인국수275는 국내 저칼로리 컵국수 시장의 초기 기틀을 마련한 제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