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토시로(宮崎 鳥治로, 1923년 2월 27일 ~ 2018년 7월 6일)는 일본의 유명한 만화가이자 애니메이터로,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가 활동한 시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급속도로 발전하던 시기로, 그의 작품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데 기여하였다.
미야자키는 1946년 도쿄의 미테마르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 경력을 시작하였다. 이후 1950년대에는 쇼카와 고이치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1963년에는 자신의 첫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테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에 참여하였다. 이 시리즈는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와 '이웃집 토토로'(1988)가 있으며, 이러한 작품들은 일본 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환경 문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아내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미야자키의 작품은 아름다운 비주얼과 감정적인 스토리라인, 그리고 강력한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스튜디오 지브리를 공동 창립하였으며, 이 스튜디오는 '모노노케 히메'(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등 여러 상업적이면서도 비평적으로도 성공한 작품들을 제작하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미야자키의 국제적인 명성을 더욱 높였다.
미야자키의 작품은 종종 여성 캐릭터의 강인함, 자연에 대한 경외감, 전쟁의 잔혹함,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 등을 탐구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그의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오락물에 그치지 않고, 성인들에게도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미야자키 토시로는 그의 예술적 기여와 사회적 영향력으로 인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로 불리며, 그가 남긴 유산은 현재와 미래의 많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