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미안해'는 대한민국의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1989년에 발표한 곡으로,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 중 하나이다. 1989년 발매된 동명의 정규 앨범 타이틀곡이며, 태진아가 긴 무명 생활과 미국 이민 생활을 마치고 한국 가요계에 복귀하여 '옥경이'로 성공을 거둔 직후, 그 인기를 확고히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노래로 평가받는다.
이 곡은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트로트 곡이다. 가사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며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애절하고 슬픈 분위기보다는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로 표현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반복적으로 "미안해"를 외치는 후렴구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성을 확보했다.
노래뿐만 아니라 태진아의 독특한 무대 매너와 안무 또한 큰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고 손가락으로 리듬을 타며 찌르는 듯한 포인트 안무는 당시 큰 유행이 되었으며, 태진아라는 가수의 유쾌한 캐릭터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당시 다소 정적이었던 전통적인 트로트 무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는 평을 듣는다.
이 곡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태진아는 1990년 서울가요대상 본상, 골든디스크상 본상 등 각종 가요 시상식을 휩쓸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옥경이', '거울도 안 보는 여자'와 더불어 '미안해 미안해'의 대히트로 그는 현철,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1990년대 트로트 부흥기를 이끈 소위 '트로트 4대 천왕'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발매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노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래방 애창곡이나 각종 예능 프로그램, 행사장에서 자주 불리는 명곡으로 남아 있다. 또한 후배 가수들에 의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메이크되거나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연 곡으로 선정되는 등,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한국 트로트 가요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