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파제로(Mitsubishi Pajero)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Mitsubishi Motors)에서 생산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다. 1982년에 처음 출시된 이 차량은 주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모델로, 견고한 구조와 우수한 성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파제로'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잃어버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아프리카의 파제로 산맥에서 영감을 받았다.
파제로는 다양한 모델과 세대에서 발전해왔다. 첫 번째 세대는 1982년에 출시되었으며, 오프로드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2세대 모델인 'V20'이 1991년에 출시되었고,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개선된 성능을 자랑했다. 이 모델은 1999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오프로드 성능과 도로 주행의 균형을 잡는 데 성공했다.
세 번째 세대 모델은 1999년에 출시되었고, 외관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이 모델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끌며 판매량을 증가시켰다. 특히, 이 모델은 전世界에서 레이싱 등 다양한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파제로는 2000년대 초반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는 사하라 랠리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
미쓰비시 파제로는 2019년까지 생산되었으며, 해당 모델은 글로벌 SUV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러나 환경 규제와 SUV에 대한 소비자 선호의 변화로 인해 생산이 종료되었다. 지금은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며, 특히 오프로드 성향의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이 차량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미쓰비시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