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스페이스젯(Mitsubishi SpaceJet)은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이 개발한 지역 항공기이다. 이 항공기는 원래 '미쓰비시 레지널 제트(Mitsubishi Regional Jet, MRJ)'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최초의 일본산 제트 여객기로 자리 잡기 위해 2008년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스페이스젯은 70~100석 규모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종은 두 가지 버전인 M90과 M100으로 구분된다. M90은 90석 규모로, M100은 76석 최대 수용 가능성을 갖춘 모델이다. 이 항공기는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소음 저감을 목표로 하여 최신의 엔진 기술과 항공기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스페이스젯의 주요 구동력은 Pratt & Whitney의 PW1200G 엔진으로, 이는 하이브리드 터보팬 엔진으로 고성능과 저소음, 저연료 소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항공기의 디자인은 양 날개에 고속 비행을 고려한 공기역학적 형상을 채택하고 있어,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개발 과정에서 미쓰비시는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진행하며 항공기의 안정성 및 성능을 검증했다. 그러나 시간 지연과 예산 초과 등의 문제로 인해 상업 운항 시작 일정이 지연되었고, 이는 항공사들로부터의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도 했다.
2020년에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 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스페이스젯 프로젝트 역시 중단되었다. 이후 미쓰비시는 항공기 세일즈 및 마케팅 전략을 재고하고 있으며, 스페이스젯의 상용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 스페이스젯은 일본의 항공산업에 중요한 이정표로, 일본과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