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그란디스(Mitsubishi Grandis)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생산한 중형 MPV(다목적 차량)다. 2003년에 처음 출시되어 2011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주로 가족 단위의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란디스는 미쓰비시의 인기도가 높았던 시기에 개발되었으며, SUV와 세단의 중간 형태로 공간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려고 설계되었다.
그란디스는 2.4리터와 2.0리터 엔진 옵션이 있으며, 대부분의 모델이 자동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넓은 실내 공간과 유연한 좌석 배열이 특징으로, 7인승 모델도 제공되어 대가족이나 많은 인원을 수송하는 데 적합하다. 또한, 바닥이 낮고 넓은 슬라이딩 도어 디자인으로 탑승객의 편리한 승하차를 도와준다.
내부에는 다양한 편의 사양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공조 장치와 오디오 시스템이 강화되어 승객의 쾌적한 주행을 지원한다. 미쓰비시 그란디스는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여 여러 차세대 안전 기술이 접목되었으며,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런 점에서 가족용 차량으로서의 매력을 높였다.
하지만 시장의 트렌드가 SUV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그란디스의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이는 다른 제조사들의 경쟁력 있는 차종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이 다변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 결국, 미쓰비시 그란디스는 2011년에 단종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차량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