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쇼어(Misty Shore)는 넥슨의 온라인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그란디스 대륙에 위치한 고레벨 지역 '호텔 아르쿠스'의 세부 구역 중 하나이다. 캐릭터 레벨 270 이상의 사용자만이 진입할 수 있는 상위 콘텐츠로, 아케인 리버의 서사가 종결된 이후 제른 다르모어와 관련된 새로운 사건들이 전개되는 주요 무대 중 하나로 기능한다.
지형적으로는 사막 한가운데 나타난 신기루와 같은 해변의 모습을 띠고 있다. 과거에는 화려한 휴양지였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채 고철 더미와 유적만이 남아 있는 황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시각적 연출은 호텔 아르쿠스가 표방하는 '잊혀진 고대 신의 성소'라는 테마와 맞물려 신비로우면서도 고독한 공간적 특성을 강조한다.
이곳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모래칼날 모래바람', '구르는 가시덤불', '황야의 보안관' 등 지역의 척박한 환경을 반영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 몬스터들의 레벨과 체력이 매우 높게 설정되어 있어 원활한 사냥을 위해서는 높은 수치의 어센틱 포스(Authentic Force)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높은 경험치 효율 덕분에 고레벨 유저들 사이에서 주요 사냥 및 성장의 장소로 이용된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고대 신의 힘을 찾는 대적자와 동료들이 호텔 아르쿠스에 도달하기 전 거쳐 가는 여정의 일부로 묘사된다. 황폐해진 해변의 모습과 그곳을 배회하는 기계 장치들은 아르쿠스 지역이 겪은 쇠락의 역사를 암시하며, 메인 시나리오의 깊이를 더해주는 배경적 단서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
미스티쇼어는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이 그란디스로 확장되면서 추가된 고난도 지역으로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목표를 제시한다. 정교한 배경 그래픽과 특유의 쓸쓸한 배경 음악은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며, 대적자가 직면한 새로운 위협과 고대 신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서사적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