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혹은 미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지혜, 전쟁, 그리고 공예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올림포스 신들 중 하나로, 주로 제우스의 딸로 묘사된다. 미네르는 전투의 전략과 전술을 담당하는 신으로서, 전사들에게 지혜를 주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그녀는 공예와 예술의 수호자로도 여겨지며, 장인 정신과 지식의 상징으로 대우받는다.

미네르바는 고대 그리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그녀를 모신 신전은 여러 군데에 있었다. 특히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은 그녀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대표적인 건축물로, 큰 규모와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파르테논은 아테네 시민들에게 미네르바의 수호를 기원하는 장소로 기능하였으며, 그녀의 조각상도 이 신전에 모셔져 있었다. 이러한 신전들은 미네르바의 숭배가 고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미네르바의 상징은 종종 올리브 나무, 부엉이, 그리고 방패로 나타난다. 올리브 나무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며, 미네르바가 그 나무를 창조했다는 전설도 있다. 부엉이는 지혜의 상징으로, 그녀의 지혜로운 특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방패는 그녀의 전쟁 능력을 나타내며, 전사들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물건이다. 이러한 상징물들은 미네르바의 다양한 속성과 역할을 잘 나타내준다.

로마 신화에서는 미네르바가 미네르바(Minerva)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녀의 위상은 고대 그리스에서와 유사하다. 그리스와 로마 문화 간의 교류 속에서 미네르는 여전히 지혜와 전략, 공예의 여신으로 여겨졌다. 현대에도 그녀의 이미지는 지혜와 학문의 상징으로 각종 로고와 문양에 자주 사용되며, 고대 신화의 영향력이 여전히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