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귀환자(未歸還者)는 특정 전쟁이나 재난, 또는 그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서 생사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로 남아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주로 군인이나 전투원, 재난 지역에 있었던 사람들을 포함하며, 이들은 여러 이유로 인해 본국이나 안전한 지역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이 용어는 특히 한국 전쟁과 같은 큰 규모의 갈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실종된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국 전쟁 당시, 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실종되었고, 이들은 미귀환자로 분류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가족과 친지들은 이들의 생사에 대한 소식을 기다렸으며, 정부 또한 정보 수집과 조사를 통해 이들의 행방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미귀환자에 대한 정보는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되었다.
미귀환자는 단순히 실종된 개인을 넘어서 그로 인해 남겨진 가족들과 사회의 아픔을 담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이들은 종종 가족의 존재와 함께 기억되며, 그들의 이야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재조명된다. 미귀환자의 이야기는 한국 사회가 전쟁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미귀환자 문제는 여전히 논의되고 있으며, 그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법적, 사회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유전자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귀환자의 신원 확인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연대와 치유의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미귀환자에 대한 기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그들의 희망과 꿈이 잊히지 않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