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인단은 미국의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간접 선거 제도이다. 이 제도는 1787년 헌법에 의해 도입되었으며, 각 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들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 역할을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직접 투표를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지만, 실제로는 각 주의 선거인단이 해당 후보를 위한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선거인단의 수는 각 주의 상하원 의원 수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인구가 많은 주일수록 더 많은 선거인을 보유하게 된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는 55명의 선거인을 가지고 있는 반면, 알래스카는 3명의 선거인을 보유하고 있다. 총 선거인단의 수는 538명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과반수인 270명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미국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선거인들은 각 주의 정당을 대표하며, 대부분의 주에서는 "승자 독식"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즉, 한 주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그 주의 모든 선거인 표를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한 후보가 특정 주에서 전부의 지지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 주의 모든 선거인 표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거인단 제도는 비판의 대상이기도 하다. 일부는 이 제도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유권자의 직접적인 선택이 아닌 간접적인 방법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본다. 또한, 선거인단 제도로 인해 인구 밀집 지역의 표가 과소 대표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공정성을 해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단 제도는 미국의 선거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