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왕(文周王, 재위 375년 - 385년)은 고구려의 제17대 왕으로, 본명이 소유(小遊)이다. 그는 고구려의 왕족 출신으로, 부왕은 동천왕(東川王)이다. 문주왕은 고구려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던 왕으로 평가받는다.
문주왕의 통치 기간 동안 고구려는 평안도를 포함한 한반도 북부 지역에서의 세력을 확장했으며, 주요 적대 세력으로는 백제와 신라가 있었다. 그는 고구려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국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그는 북쪽의 유목 민족들과의 외교를 통해 국경을 안정시키고, 남쪽 백제와의 전투를 통해 영토를 확보하였다.
문주왕은 또한 불교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고구려는 문주왕 대에 불교를 국가의 공식 종교로 채택하여, 불교 문화와 사상이 왕국 전역에 퍼지게 하였다. 이로 인해 고구려는 후에 독특한 불교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그의 통치 기간 중에는 다양한 정치적 변화와 사회적 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주왕은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국가를 안정시키고 발전시켰다. 그러나 문주왕의 말년은 내부의 권력 다툼과 외세의 침략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385년에 문주왕은 죽음을 맞이하고, 그의 아들인 고국양왕이 뒤를 이었다. 문주왕의 통치에는 정치, 군사, 종교 등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업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