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태두(無台頭)는 한국 전통 미술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기법으로, 주로 동양화에서 사용된다. 이 기법은 그림의 특정 부위를 강조하거나 배경으로 처리하면서도 뚜렷한 경계선을 두지 않고, 전체적으로 유려한 느낌을 주는 특징이 있다. 무태두는 물체의 형태나 색상, 그림의 구성 요소가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여 시각적인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태두 기법은 대개 수묵화에서 두드러지며, 물감의 농도와 붓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화가는 감정이입을 통해 대상을 그대로 모사하기보다는 그 본질과 느낌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따라서 무태두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는 예술적 해석을 가능하게 하며, 관람자에게 깊은 생각과 감정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무태두는 또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변화를 표현하는 데 적합하며, 고요함과 여유로움을 전달하는 주제로 많이 사용된다. 그 결과, 전통적인 한국 미술에서 무태두는 평화로운 정경이나 잔잔한 감성을 강조하는 데 효과적인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무태두는 한국 미술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지며, 현대의 화가들 또한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