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의 경지(無我의 境地)는 주로 불교철학과 도교의 맥락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자아가 없거나 자아를 초월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 상태는 개인의 자아(아상, ego)가 사라짐으로써 다양한 경험이 통합되고 직접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경지를 나타낸다.
불교에서는 무아를 '아나는 바람직한 상태'로 보아 고통의 원인인 집착에서 벗어나고,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길로 설명한다. 이는 '고통의 주체'인 자아가 소멸함으로써 비로소 '고통'을 넘어서는 경지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개인은 탐욕, 분노, 무지에서 벗어나고 더 넓은 자아, 즉 모든 중생과의 연관성을 인식하게 된다.
도교에서는 무아의 경지가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본다. 도교적 무아는 개인의 욕망과 의도를 내려놓고, 자연의 흐름에 순응함으로써 달성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자연과 하나되는 경험을 하게 되며, 이는 '도(道)'에 대한 이해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데 기여한다.
무아의 경지는 일반적으로 명상, 깊은 성찰, 또는 특정한 수행을 통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는 심리적 안정, 깊은 행복감, 그리고 깨달음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 상태에 이르렀을 때 개인은 자신과 세계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하고, 보편적인 진리를 체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