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복(無服)은 대한민국의 전통 의복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상복(喪服)으로 분류된다. 주로 상을 당했을 때 착용하는 의복으로, 고인의 넋을 기리고 애도를 표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무복은 역사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례의 일환으로 여겨졌다.
무복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평상복과는 달리 단조롭고 검은색 계열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색상은 주로 흑색이나 회색을 사용하며, 이는 슬픔과 애도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남성은 저고리와 바지를, 여성은 치마와 저고리를 입는다. 이러한 무복은 주로 자연 소재로 만들어져 시원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각 지역이나 가정마다 무복의 디자인과 규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옛날에는 특별한 장식이나 문양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더 간소화된 형태로 변화하였다. 무복의 착용 시기는 고인의 장례식 전후로 한정되며, 일정 기간 동안만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기간이 끝난 후에는 무복을 벗고 일상복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복의 문화적 의미는 단순히 의복을 넘어서는 것이다. 무복을 입는 것은 고인을 기억하고 그에 대한 예의를 표하는 행동으로, 공동체의 연대감을 느끼게 해준다. 따라서 무복은 단순한 의복 이상의 깊은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전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무복의 착용은 한국 사회의 상징적 관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