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방어는 생물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개체가 집단을 이루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이 전략은 주로 포식자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무리방어는 다양한 동물 군집에서 관찰되며, 이러한 집단 행동은 생존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무리방어의 형태는 종에 따라 다르며, 종종 무리를 이루는 동물들은 협력하여 공격자를 쫓아내거나 자신의 존재를 감추는 방법을 사용한다.
무리방어의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는 떼 지어 움직이는 것이다. 많은 동물이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며 시각적으로 덜 눈에 띄게 하거나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고기와 새 떼는 긴 선이나 원형으로 형성된 형태를 만들어 서로의 움직임을 조화롭게 맞추어 포식자의 주의를 분산시킨다. 이와 같은 행동은 포식자가 특정 개체를 겨냥하기 어렵게 만들어 무리 전체의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무리방어는 소리를 이용하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일부 동물은 경고 신호를 통해 동료에게 위험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다. 예를 들어, 까마귀와 같은 새들은 적이 나타났을 때 특정 소리를 통해 집단의 다른 개체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동시에 사냥꾼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방어 자세를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신호 전달은 집단 내 협력과 의사소통의 중요한 예로 꼽힌다.
무리방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개체 간의 협력과 조직적인 행동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무리 내에서의 사회적 구조가 형성되고, 특정 개체가 그룹을 이끌거나 중심 역할을 맡기도 한다. 또한, 무리의 크기와 구조는 방어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며, 큰 무리를 형성할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행동은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하며, 무리방어가 성공적인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되는 기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