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호(墓號)는 고대 및 중세 동아시아에서 사망한 인물의 능(陵)이나 무덤에 부여되는 이름을 말한다. 주로 왕족이나 중요한 인물들이 사망한 후, 그들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정해진다. 묘호는 일반적으로 사망자의 이름이나 별칭을 기반으로 하며, 사망자의 품격이나 성격, 또는 중요한 사건과의 연관성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묘호는 주로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전통 문화에서 사용되었으며, 각 나라의 역사적 배경에 따라 그 의미와 사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묘호는 보통 관제를 통해 정해지며, 정해진 묘호는 공식 문서나 역사적 기록에서 사망자의 이름 대신 사용된다.
묘호는 후대에 그들의 존재와 업적을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왕릉이나 묘소의 정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묘호는 사후에도 계속해서 그 인물의 이미지와 가치관을 세대 혹은 시대를 넘어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