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코급 중순양함(妙高級重巡洋艦)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해군에서 운용된 중순양함의 한 유형이다. 이급은 1930년대 중반에 개발되었으며, 일본 해군의 대형 전투를 위한 전략적인 필요성에 따라 설계되었다. 묘코급은 총 4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이름은 각각 묘코(妙高), 나고야(長良), 아오바(青葉), 그리고 쿠라시마(倉島)이다. 묘코급 중순양함은 빠른 속도와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해상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묘코급의 특징 중 하나는 대구경 포를 장착한 점이다. 이급은 203mm 포 10문을 주포로 장착하고 있었으며, 이는 일본 해군의 다른 중순양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력한 화력이다. 또한 25mm 기관총과 같은 다양한 방어 무기도 갖추고 있어, 적의 공중 및 수면 공격에 대비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무장 배치는 묘코급이 해상에서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을 보여준다.
이 급의 중순양함은 전투 성능 뿐만 아니라 기동성 또한 중요하게 여겼다. 묘코급은 최대 속도가 35노트에 달하며, 이는 동시대의 다른 중순양함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뛰어난 성능이었다. 이러한 빠른 속도는 전투 중 적의 공격을 피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였다. 이로 인해 묘코급은 여러 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묘코급 중순양함은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여러 가지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방어력에서 약점을 보여주었고, 이는 여러 전투에서 큰 피해를 입는 원인이 되었다. 전후에는 묘코급 중순양함의 대다수가 파괴되거나 침몰되었고, 살아남은 함선들은 전후 재건 과정에서 다른 역할로 전환되었다. 묘코급의 역사와 성과는 일본 해군의 전투 수단으로서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해양 전쟁의 전술과 전략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